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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후보자시험 국제정치학 서브노트

왈트(S.Walt) - 위협균형론

현실주의

문제의식

  • 단순히 ‘강한' 국가와 ‘위협적인’ 국가는 구분될 필요가 있다.
  • ‘힘'에 기초한 동맹의 타당성 부정: 왜 서유럽 국가들은 패권국인 미국에 대항 동맹을 형성하지 않는가? 만약 ‘힘'에 기초해서만 동맹을 형성한다면 미국에 대항하는 반패권 동맹을 형성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왈츠 왈트
동맹의 기능 국가가 안전을 추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동의합니다
동맹의 목적 가장 강력한 국가 견제 가장 위협적인 국가 견제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 독립변수: 위협에 대한 인식(threat perception)
    • 위협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 지리적 근접성(proximity), 공격능력(capability), 공격적 의도(intention), 총체적 국력(aggregate power) → 각각의 요소가 높은 정도일 때 위협이 커짐.
  • 종속변수: 국가들의 행동(동맹)

왈트 분석의 구조

  • 왈트의 이론은 ‘위협'에 대한 분석과 ‘동맹'에 대한 분석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음.

왈트의 위협분석

문제제기

  • 단순히 상대적 힘에서 특정 국가가 우위에 있다고 이 국가가 다른 국가를 안보 위험에 빠뜨리지는 않는다. 다시 말하면 상대적으로 힘이 센 국가가 필연적으로 공격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일말의 가능성까지 고려하며 행동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 결국 중요한 것은 공격적인 의도이고, 공격적 의도를 보이는 국가들에 대해서만 경계하면 된다.

위협분석의 특징

  • 공격적 의도의 중요성: 상대방의 힘의 우위가 확실한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의도가 없는 국가보다 공격적인 의도를 보이는 국가를 경계한다.
  • 세력균형이 아닌 위협균형: 즉, 국가의 행동을 설명하는 변수는 상대적 힘과 세력균형이 아니라 외부의 위협과 위협균형임.
  • 국가들의 행동: 강대국은 직면한 위협에 대항할 능력을 가지고 이에 저항하며, 약소국은 그 정도의 힘이 없기 때문에, 위협에 직면한 경우 장기적으로는 저항하는 것이 이득이 된다고 할지라도 단기적 위협을 줄이기 위해 편승을 택함.

사례 적용 - 한국의 입장에서

지리적 근접성공격 능력공격적 의도총체적 국력위협의 정도미국중국북한일본
매우 낮음 매우 높음 매우 낮음 매우 높음 낮음
매우 높음 매우 높음 높음 높음 높음
매우 높음 높음 매우 높음 매우 낮음 매우 높음
매우 높음 보통 높음 높음 보통
  • 세력균형론의 논리대로라면, 한국은 미국, 중국에 가장 큰 두려움을 느끼고 이에 대항한 동맹을 만들어야 함
  • 그러나, 한국은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음. 따라서, ‘힘'에 의한 균형이 항상 성립하지는 않고, ‘위협'에 근거하여 균형이 결성됨.

왈트의 동맹분석

동맹의 본질

  • 정의: 동맹이란, 두 개 이상의 주권국가 간의 안보협력을 위한 공식적, 비공식적 협정이다.

특징 1 - 동맹은 ‘안보'를 위한 수단

  • 정치이념은 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민주주의 국가들 사이의 동맹은 동일한 정치이념의 결과가 아니라 동일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며, 동일한 위협에 직면한 결과 국내적으로 비슷한 정치이념이 등장하는 것임. (↔물론 현실적으로 정치이념이 위협 인식을 통해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원조는 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동맹은 ‘안보'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원조와는 관련이 없다. 따라서, 원조를 통해 동맹을 유지하려는 정책은 잘못되었다.

특징 2 -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

  • 동맹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좀 더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함. 이 관점에 따르면 동맹에는 제도적 관성이 존재하지 않음.
  • 반론
    • 제도적 관성의 존재: 새로운 제도를 구축하는 데에 많은 비용이 들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가의 이익에 발맞추어 제도가 변화하지는 않고, 기존의 동맹 제도를 시대에 맞추어 변형시킴. ex. 탈냉전기 NATO의 지속은 제도적 경직성(institutional stickiness)의 사례.
    • 동맹 안보딜레마: 다극체제에서는 동맹의 붕괴 또는 동맹국의 이탈이 세력균형에 큰 변화를 일으키며, 특히 위기 상황에서 동맹국에 버림을 받는 방기의 가능성이 상당한 안보 위협으로 작동함. 즉, ‘다극 체제’에서는 동맹의 중요성이 ‘국가 정책을 위한 수단’ 그 이상이라서 더욱 경직적일 수 있으며, 개별 국가에게 제한된 선택을 강요할 수 있음. ex. 제1차 세계대전.

반론

위협 측정의 문제

  • 위협은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다. 위협을 네 가지 요소의 복합적인 결정체로 파악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네 가지 요소가 각자 다른 방향으로 변화한다면 위협의 수준은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
  • 예컨대 누가 더 위협적인가? 1. 공격적인 의도를 지닌 약소국 2. 공격적이지 않은 강대국

위협의 정도를 파악함에 있어 정치적 의도를 고려하는 것은 타당한가?

  • 상대적 힘과 정치적 의도의 연관성: 상대적 힘이 의도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만약, 서로 독립적이지 않은 변수라면, ‘상대적 힘’만으로 국가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의도’라는 변수는 필요가 없다.
  • 정치적 의도의 불확실성: 국가의 상대적 힘과 세력균형은 쉽게 변화하지 않으나, 국가의 의도는 쉽게 변화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의 의도를 고려하는 것은 내재적 불확실성 때문에 무의미하다.
  • 공격적 현실주의의 비판: 공격적 현실주의에 의하면 모든 국가는 현상타파 국가던데, 국가의 공격적 의도는 동일하니까 무의미해진다. 따라서 공격적 의도는 국가의 행동을 설명하는 독립변수가 될 수 없다.

동맹 분석의 문제

  • 동맹 작동 메커니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왈트는 강력한 위협에 직면한 국가들은 동맹을 더욱 잘 준수한다고 한다.
    • 그런데 1938년 영국은 독일의 공습 위험을 지나치게 인식함으로써(강력한 위협에 직면) 개입을 포기했다(동맹 준수 x). (반례)
    • 위협에 직면한 국가는 균형유지를 위해 동맹을 통한 외부적 균형유지와 내부적 균형유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왈트는 위협에 대항하는 균형유지 정책의 하나로써 동맹을 분석한 것이 아니라, 동맹을 어떻게 형성하게 되는지에만 집중하였다.
    • 왈트는 이 과정에서 국내정치적 변수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런데 국가는 내부적 균형유지를 할 것인지, 외부적 균형유지를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은 국내정치적 고려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이므로, 왈트의 주장은 틀렸다.
    • 현실에서 동맹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 재반론: 최근에는 경제, 공급망 이슈에서 기존의 동맹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경제와 안보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경제가 ‘안보화'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