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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끝나지 않은 이번주 마무리 하기

<속보> 류디, “이번 주의 끝은 일요일 부근”

해가지면 폭염이 없어지는 건 당연한 것 아닐까?
기상청이 이제 날씨 중계기관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
물론 아직 밤에 너무 덥지만…!

이번 주에는 밤에 운동하러 나가봤다. 진짜 더워서 몸에 홍반이 올라올 지경이었다. 그래도 적당한 유산소하니까 잡생각도 사라지고 기분이 좋았다.

카뱅 너어는…

분명 이 광고는 예금 금리를 말하는 거겠지만 은행 니들이 말하니까 대출 금리일 것만 같아…
내 전세 금리 돌려놔 빨리.

전에 중앙은행장이었나 무튼 누가 평생 금리가 2-3%일 것이라는 건 착각이랬는데, 무튼 금리 예상 착오를 내가 범해버렸다. 하지만 내 전세금리가 오른다는 사실은 이자율의 신축 조정으로 장기 균형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 하면서 스스로 애국자가 되어본다.

틀림에서 다름으로

사실 이번주에 봤던 제일 유익한 짤이다. 이분이 비건인데, 비건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하는 것이며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더 많이 증오하기 보다는 다 많이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맞다, 뭐든 누군가에게 강요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성숙한 어른이라면 나와 다른 것들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사실 정말 많은 갈등은 나와 다른 것을 존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 같다.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힘껏 비난한다. 특히 도덕적 우월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이 도덕적 선구자인 마냥 자신의 사상을 강요하기 시작한다.

그치만 요즘 느끼는 것은, 비난하고, 증오하고 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것이다. 솔직히 내 삶 살기 바쁜 것도 그렇거니와, 짧은 인생 살다가는데 굳이 누군가를 싫어하며 살아가야할까? 결국 나중에 기억에 남는 것들은 증오할만한 상대의 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을 증오했던 나의 못난 모습일 것이다.

또한 누군가에게 강요한다는 것 그 자체가 꼰대가 아닐까? 꼰대란 나이 많은 아재 개념이라기 보다는, 자신과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을 남에게 강요할 때 쓰이는 개념인 것 같다. 대부분 그들의 사상은 사회정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남이 보기에는 거북할 수도 있고, 또 실제로 좋은 일이라 할지라도 누군가에게 강요하면 불행한 결과를 낳는다. 중요한건 내용이 아니라 방식과 태도인 것 같다.

결국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꼰대로 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인 듯하다.

그냥 다 같이 잘 어울려 살면 좋겠다. 일단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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