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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10분만에 책 한 권 읽기? - 목차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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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독서법 - 교보문고

독서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읽는 행위로 생각한다. 아마 오래된 관습과 교육 때문일 것이다. 이제 그 관습에서 벗어나자. 그 관습은 여러분을 독서에서 더 멀게 한다. ≪목차 독서법≫은 책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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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독서법"이라는 다소 흥미로운 제목의 책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서평을 써야겠다고 다짐한 나로서는 내심 일주일에 책 한권밖에 읽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그러면 퀄리티를 높이면 되지 않나는 생각이 들면서도 과연 일주일간 책 하나 붙잡고 있는다고 퀄리티 있는 독서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면 간단하게라도 많이 읽는 게 좋은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고, 빨리 읽으면서도 내용을 기억해 낼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것이 이 책을 선정한 이유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책의 본문을 읽지 않아도 목차를 따라 써내려 간다면 책의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목차가 없는 책도 있지만, 현대 도서에는 대부분 목차가 있고, 그를 따라 써내려 가다 보면 세부 내용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책의 전체를 볼 수 있다. 미리 머릿속에 틀을 심어 놓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본문을 다 읽으려고 했으나, 대충 읽고 난 이후에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 책도 목차 독서법으로 읽어 볼까?" 그래서 다음과 같이 이 책의 목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프롤로그

1장 목차 독서법이란

1) 목차 독서법 그것이 궁금하다

2) 목차 독서법의 탄생

3) 목차 독서법이 필요한 이유

 

2장 목차 독서법을 해야 하는 이유

1) 한 번 적는다면 평생 기억할 수 있다

2) 목차만으로 전체 내용이 들어온다

3) 시간과 장소에 제한이 없다

4) 적으면서 머릿속에 정된다

5) 하루 10분 목차 독서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6) 정답을 찾고 싶을 것이다

7) 책의 핵심을 찾게 한다

8) 목차 노트 한 권의 무한한 가치

 

3장 목차 독서법만이 가치는 차별성

1) 심플해서 어렵지 않다

2) 적는 순간, 즉시 실천할 수 있다

3) 보이지 않던 목차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4) 나이, 성별 제한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

5) 한 번 기록한 책은 평생 기억으로 남는다

6) 실용적이다

7) 몰입이 주는 행복감

8) 한 권의 노트로 만든 나만의 책장

 

4장 목차 독서법 하는 방법

1) 준비하라(노트, 펜, 목차)

2) 목차 독서법의 시작

3) 목차 독서법의 핵심인 목차 쓰기

4) 목차와 함께 책 읽기

5) 핵심 내용은 표시하고 적는다

6) 한 줄로 책을 표현하라

7) 목차 노트의 디테일을 더하다

8) 목차 노트의 목차 만드는 방법

 

5장 나만의 독서법으로 재탄생하다

1) 목차 독서의 완성은 정성에 있다

2) 전체를 읽는 목차 독서법

3) 세계 초일류 기업이 강조한 심플함

4) 효율적인 목차 독서법

5) 다양한 장소에서 유용한 목차 독서법

6) 시간을 활용하는 목차 독서법

7) 자신만의 독서법으로 재창도된다

8) 당신도 목차 독서법으로 사랑에 빠져라

 

에필로그

 

평가: 목차만 읽어도 책의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니 만큼 목차를 굉장히 섬세하게 구성했다. 그러나, 어떤 책은 목차가 일목요연하지 않을 때도 있다. 예를 들면 고전은 책의 목차가 우리에게 답을 알려주진 않는다. 그럴 경우에 본문과 대조하며 읽으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저자도 강조하는 바이다. 

 

다만 이 책의 내용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비해 장황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234페이지이다. 언뜻 시중에 판매되는 책보다 얇다고 해서 혹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그 정도까지는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의 4장을 제외하면 목차 독서법이 왜 유용한지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본문을 읽어보면 중복되는 내용도 아주 많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방법을 채택할 때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방법이 우선이고 뒷받침되어야 할 것은 타당성이다. 그래서 만약 내가 이 책의 저자였다면 방법을 먼저 제시하고 타당성, 즉, 이 목차 독서법이라는 것이 유용한 이유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목차 독서법의 유용함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도 근거가 다소 빈약하다는 것이다. 책의 유용함을 설명하는 부분은 대부분 저자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존한다. 평범한 직장인이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실제적인 효과를 믿게 만드는 데에는 그 근거가 빈약하다. 실제적인 효과를 믿게 만들었다고 해도, 그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아 보인다, 혹은 내가 그렇게 믿지 않고 있거나. 

 

따라서 필자는 누군가에게 이 책을 추천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다. 그냥 이 책도 목차만 한 번 써내려 가다 보면 책의 뜻을 대부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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